애자일(Agile) vs 워터폴(Waterfall)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방법론으로 ‘애자일(Agile)’과 ‘워터폴(Waterfall)’을 떠올려볼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두가지 방법론이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한 목적은 같지만 상당히 대조적인 접근방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본 글에서는 애자일(Agile)과 워터폴(Waterfall) 방법론의 주요 특징을 언급하고, 이 특징들이 프로젝트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간략히 기술해보려고 한다.
애자일(Agile) 방법론
애자일(Agile) 방법론은 애자일(Agile)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다. 알다시피 “Agile”이라는 단어는 "민첩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원래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으로 출발했지만 더 이상 애자일(Agile)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으로 국한하여 보는 사람은 없다.
애자일(Agile)을 간단히 서술해 보자면 러프하지만 빠르게 프로젝트의 싸이클을 돌려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스프린트)을 수차례 반복하는 방법론이다. 프로젝트 사이클이 완수될 때마다 얻게되는 오류와 피드백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반복되는 과정(스프린트)를 거치면서 품질 역시 향상시키는 것이다.
애자일(Agile) 방법론의 주요 특징
1. 실용적인 접근: 애자일(Agile) 방법론은 엄격한 절차보다는 원하는 결과와 성과를 달성하는 실용적인 접근을 강조한다.
2.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 애자일(Agile)은 팀 구성원 간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장려한다.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흘러들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창의성과 혁신을 촉진한다.
3. 변화에 대한 신속한 적응성: 애자일(Agile) 방법론은 팀이 동적인 시장 조건과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스프린트"라는 반복 주기를 통해 개발 과정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개선되게 된다.
4. 반응성의 강조: 애자일(Agile) 방법론은 효율성보다는 반응성을 우선시하며 피드백과 신규 요구사항에 기반하여 신속한 조정이 가능하도록 한다.
5. 내재적 동기와 심리요인 관리: 팀 구성원의 내재적 동기와 심리적인 요인을 고려하여 개인의 창의성을 자극하고 자기 동기를 유발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강조한다.
워터폴(Waterfall) 방법론
애자일(Agile)과 대조적으로 워터폴(Waterfall) 방법론은 연속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따른다. 개발 단계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 폭포수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워터폴(Waterfall)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워터폴(Waterfall)을 간단히 서술해 보자면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과정을 몇 단계로 나누어 단계가 끝날 때마다 그 적합성, 정합성을 검토하여 다음단계로 넘어갈지를 판단하며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진행방식으로 사실 건설관련 대부분의 프로젝트 진행방식은 워터폴(Waterfall)에 해당한다.
(ex) 계획설계 완수 후 검수를 통해 기본설계를 착수하는 (Finish to Start 방식)
워터폴(Waterfall) 방법론의 주요 특징
1.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업무절차 : 워터폴(Waterfall) 방법론은 세심하게 계획되고 문서화된 절차에 의존하여 프로젝트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안정성과 예측성을 갖게 한다.
2. 단계별 리뷰로 리스크 최소화: 각 단계가 완료된 후에 다음 단계로 진행되므로 나중의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변경 사항이나 복잡성의 위험을 최소화한다. 이는 프로젝트에 안정감과 통제감을 제공하게된다.
3. 고객의 프로젝트 참여 제약 : 워터폴(Waterfall) 방법론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고객의 참여에 제약이 있다. 고객의 요구사항은 주로 초기 단계에서 수집되며 후반에는 요구사항에 대한 피드백이 진행된다. 강제로 의사결정을 변경하고자 할 시, 변경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거나 별도의 비용이 수반될 수 있다.
4. 초기단계 고객 요구사항 중요성 : 워터폴(Waterfall) 방법론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량화하기 위해상세한 계획과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요구사항 수집 및 타당성 조사 등 초기단계에 상당한 에너지가 할애된다.
5. 프로젝트 완수시점 결과물 확인 : 워터폴(Waterfall) 방법론의 특성 상, 실질적인 결과물과 성과는 프로젝트의 후반 단계에서 비로소 가시화되므로 초기에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평가하기 어렵다.
결론
애자일(Agile)과 워터폴(Waterfall) 방법론은 프로젝트 관리에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대표하고있다. 애자일(Agile) 방법론이 적응성, 협력 및 반응성에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어 동적이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반면, 워터폴(Waterfall) 방법론은 안정성, 예측성 및 체계적인 프레임워크로 예상되는 변경이 비교적 작고, 경험이 많은 반복적 프로젝트에 적합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적절한 방법론 선택은 프로젝트의 특성, 고객과의 협력 선호도, 프로젝트 범위의 불확실성에 따라 달라진다. 조직은 특정 요구사항, 팀의 역량 및 프로젝트 요건을 평가한 후 방법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애자일(Agile)과 워터폴(Waterfall) 방법론을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채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애자일(Agile)의 반응성을 살리면서 워터폴(Waterfall)의 구조와 계획을 유지하는 취지로, 해당 프로젝트의 성격에 맞게 적절히 방법론을 혼합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Agile와 Waterfall 방법론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프로젝트의 요구사항, 고객의 기대, 팀의 역량을 신중하게 평가함으로써 조직은 목표와 목적에 부합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론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떤 방법론을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결국 최종적인 목표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조직의 성장을 추진하는 고품질의 결과물을 제공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방법론의 선택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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